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제공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제공
'아시아 최강'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9일 홍콩에서 열린 2019-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 사이클 월드컵 3·4위전에서 4분27초617을 기록하며 독일을 약 0.3초 차이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일(42·대구시청) 감독의 지도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나아름(30·상주시청)과 이주미(31·국민체육진흥공단), 강현경(25·서울시청), 장수지(23·상주시청)가 합작했다. 앞서 대표팀은 28일 예선에서 4분31초845로 4위를 차지했지만, 29일 1라운드 경기에서 4분26초983으로 3위에 오르며 3·4위전에 진출했다.

뉴질랜드는 4분19초653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벨기에가 4분20초49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8일부터 열린 홍콩 트랙 사이클 월드컵은 내달 1일까지 열린다.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아시아 정상권이다. 여자 대표팀은 작년 8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17일 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아트랙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