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왼쪽)가 지난달 25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2019 올해의 시민영웅’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왼쪽)가 지난달 25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2019 올해의 시민영웅’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하나로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 재해 등 긴급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는 의로운 시민 등 우리 사회를 밝게 빛내는 ‘진정한 영웅’들이 주인공이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의 사기진작은 물론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한 소방관 가정에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4년간 5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사회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순직소방관 유자녀들이 슬픔을 딛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지원한다. 올해까지 1259명 학생들에게 36억여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수혜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진학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한 시민영웅 시상식도 매년 연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2019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23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의 시민영웅에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여성 매니저를 붙잡고 칼로 협박하는 범인에 맞서 부상을 당한 김영근 씨(남·64세), 편의점 점주를 과도로 위협하는 강도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강도를 제압해 경찰을 도운 성지훈 씨(남·42세), 조난신고를 받고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선원 7명을 전원 구조한 배기환 씨(남·59세) 등이 선정됐다.

알 카타니 대표는 “숨은 영웅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에쓰오일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킴이가 돼 용기 있는 행동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