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조감도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조감도
뉴타운 사업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인기다. 개별 재개발·재건축 사업 단지의 아파트보다 도로, 학교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돼서다. 뉴타운은 적정 규모의 생활권역을 대상으로 도시 기반을 확충하는 도시계획사업이다. 도심에 들어서는 작은 신도시인 만큼 개별 분양 단지의 규모가 작더라도 청약자들이 훨씬 선호하는 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분양한 ‘DMC 금호 리첸시아’의 1순위 청약에서 154가구 모집에 1만1293명이 신청해 평균 7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형에는 8가구 모집에 1021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인 127.6 대 1을 기록했다. 가재울뉴타운 역대 최고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청약을 마감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대단지가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사업이 지연되거나 계획을 잡기 쉽지 않다”며 “뉴타운 내에서는 소규모더라도 인프라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보니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가재울뉴타운은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대 100만㎡에 2만여 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 지정됐으며, 전체 9개 구역 중 대부분이 입주를 마쳤거나 공사 중이다.

연말까지 공급이 예정된 뉴타운은 광명뉴타운과 신길뉴타운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322,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36~84㎡ 1335가구며 이 중 4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광명사거리역 주변 중심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광명뉴타운은 광명·철산 일대 22만㎡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2만5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11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45의 40 일대인 신길뉴타운 3구역에서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34~121㎡ 799가구다. 이 중 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길뉴타운은 서울 서남부권에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뉴타운이다. 단지 인근에 영신초, 신길초, 대영초중고교 등이 있다. 신길중(2020년 9월 개교 예정)과 다목적 특성화도서관 건립도 예정됐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보라매역이 인접했다. 주변으로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과 신림선 경전철(2022년 개통 예정)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개선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