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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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2일 당무에 복귀해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를 정조준한다.

한국당 측은 1일 "황 대표가 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단식을 마친 뒤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상태 알려졌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 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문 농단 게이트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을 청와대가 무마했다는 의혹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친정권 인사가 운영하는 우리들병원에 대한 산업은행의 2200억 원대 특혜대출 의혹 등을 일컫는다.

한편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달 20일부터 8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 29일 단식을 종료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