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지난달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IPO 시장에서 조달된 자금의 약 51%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증시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IPO 자금 조달 비중은 2000년 30%에 불과하다가 2017년 47%로 높아졌고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지난해 IPO를 통해 증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홍콩증시와 선전증시, 상하이증시 등을 통해 한 해 동안 600억달러(약 71조원)가량을 조달했다. 역내에서 IPO에 나선 기업 수도 중국이 305개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인도(173개), 일본(92개), 한국(75개) 순이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