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침대' 이이경 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맛봤다
배우 이이경이 블랙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두 번째 작품 '아내의 침대'에서 결혼식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심정우 역할을 연기한 이이경이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이경이 열연을 펼친 '아내의 침대'는 결혼식 날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이별 대처법을 다룬 드라마다. 그의 상처 극복기를 블랙코미디로 담은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이이경표 블랙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은 것.

이에 이이경은 이날 방송에서 사랑꾼 매력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슬픔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모습으로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이경은 아내의 흔적이 있는 곳, 처가로 들어가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장인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픈 장면들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이이경은 이번 작품에서 60분 내내 냉온도차의 감정을 오가는 등 내공 있는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짠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무엇보다 완급 조절하는 연기는 물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그의 완벽한 감정선에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