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인 ‘골프 여제’ 박인비(31·사진)가 최근 10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 베스트 LPGA투어 선수’ 랭킹에서 박인비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골프위크는 박인비에 대해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6주간 세계 1위를 지켰다”며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을 비롯해 최근 10년 메이저대회에서 6승을 거뒀으며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19승 가운데 2008년 US여자오픈을 제외한 18차례 우승을 모두 지난 10년간 달성했다. 2013시즌에는 6승을 거둬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대회 4개 우승+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해 6월에는 LPGA투어 사상 최연소(27세10개월28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106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 ‘골프 여제’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