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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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중 21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달러 수요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어서다.

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0.58%) 상승한 2100.05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에는 장중 2125.5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1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홍콩 인권법안 이슈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떠오르면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과 월말에는 통상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들이 달러 수요를 채우기 위한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이날 증시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67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은 90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9억원, 비차익거래가 38억원 순매수로 총 1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전기전자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화학 의약품 등도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1% 미만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POSCO KB금융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55%) 오른 636.4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오르는 곳이 더 많다. 케이엠더블유가 3% 이상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도 2% 넘게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원익IPS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SK머티리얼즈에이치엘비는 1%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7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