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상하이시와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을 하나로 묶어 단일 경제권으로 개발한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을 통합해 발전시키는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와 홍콩, 마카오, 선전 등 광둥성 9개 도시를 연결해 거대 광역 도시권을 만드는 ‘웨강아오(港澳) 다완취(大灣區)’ 발전 계획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지역경제 통합 사업이다.

中, 상하이+3개 성 묶어 '창장삼각주' 경제권 개발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2025년까지 창장삼각주 지역을 메가 경제권으로 통합 발전시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창장삼각주 일체화 계획’을 확정해 공개했다.

대상 지역에는 창장 하류의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시와 그 주변의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세 개 성이 포함됐다. 전체 면적은 35만8000㎢로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넓다. 핵심 도시로는 상하이시와 난징·우시·쑤저우 등 장쑤성 9개 도시, 항저우·닝보·원저우 등 저장성 9개 도시, 허페이·우후 등 안후이성 8개 도시 29곳이 선정됐다.

중국 정부는 창장삼각주 지역을 첨단제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신에너지차, 대형 항공기, 바이오·의약, 신재료 등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