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최장수 프로그램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가 방송 4천회, 10주년을 기념해 공개방송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일 오후 3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진행될 이번 공개방송에서는 CJ 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인 '튠업'(Tune Up) 출신 뮤지션과,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와 오랜 인연이 있는 뮤지션이 한데 모여 무대를 꾸민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로맨틱펀치, 네미시스, 악퉁 등이 그 주인공이다.

2006년 4월 3일에 시작한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는 5천회 동안 폭넓은 팝 음악을 다루며 청취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 홍대 독립 음악가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던 시절부터 '언플러그드 라이브'란 코너를 통해 꾸준히 독립 음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J 박현준은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범람 속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체인 라디오를 통해 언어와 인종을 가리지 않는 좋은 팝송들을 청취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면서 그들의 일상에 휴식 같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 음악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뿌리란 일념으로 이름 없는 독립 음악가들을 알리는 데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