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서 장기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다. 벤츠가 속해 있는 다임러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라는 법인을 한국에 설립하고 모빌리티(이동수단) 제공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MBMK는 다임러그룹이 세운 첫 모빌리티 전문 법인이다.
기욤 프리츠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EQ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벤츠의 장기 렌터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욤 프리츠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EQ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벤츠의 장기 렌터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법인은 1~5년 단위로 벤츠 차량을 빌려주는 장기 렌터카 사업을 한다. 장기 렌터카 비용은 차종 및 계약기간 등에 따라 월 52만~176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후 분(分) 단위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사업까지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욤 프리츠 MBMK 대표는 이날 서울 신사동 ‘EQ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서 “한국 고객들은 번거롭지 않게 벤츠 차량을 타고 싶어 하고, 우리는 그 해답을 찾았다”며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 관계자는 “그룹 최초 모빌리티 전문 법인을 한국에 세운 것은 그만큼 한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