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무력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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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합의 부응해야"
韓엔 미군 철수 언급, 방위비 압박
韓엔 미군 철수 언급, 방위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미국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은은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국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은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미국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에 있었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김정은은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국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은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