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프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독일 시민의 55%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서 미국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6%는 미군이 독일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3%는 부분적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미군의 부분 또는 완전 철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독일에는 미군 3만5천명이 배치돼 있다.
반면, 나토가 러시아와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응답은 54%였다.
응답자의 37%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34%는 제재 해제에 반대했다.
런던에서 개최 중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연방하원 연설에서 독일이 자체적으로 방어하기 힘들다면서, 국방비를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