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출전
'골프황제'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특급스타 18명 출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활동을 재개한다.

우즈는 4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18명의 특급 선수들만 대회에 초대받았다.

주최자인 우즈는 지난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새로운 대회에 나선다.

조조 챔피언십은 우즈의 2019-2020시즌 첫 대회였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8명 중 17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우승 기운을 이어나가 설욕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인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

케빈 킨스너, 버바 왓슨, 게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 웨브 심프슨,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 체즈 래비, 맷 쿠처,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초대받았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8천500만원)에 달한다.

컷 탈락은 없고, 꼴찌를 해도 10만달러의 상금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

이는 12∼15일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휴식일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이자 선수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3달 전 허리케인 '도리안' 피해를 본 바하마 이재민을 위한 자선 행사를 겸한다.

버디, 이글, 홀인원이 나올 때마다 각각 500달러, 1천달러, 2천500달러의 성금을 모금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