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글렌피딕의 고민…"쌍벌제 앞둔 한국, 위스키 격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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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대명사 '글렌피딕' 간담회
▽ 내년 쌍벌제 앞두고 영업 변화 준비
▽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전망 밝다"
▽ 내년 쌍벌제 앞두고 영업 변화 준비
▽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전망 밝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1.21123556.1.jpg)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과 같이 위스키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바뀐 전례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파니코리아 대표와 부루벨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명품 마케팅 전문가로 올 3월 취임했다. 세계적인 싱글몰트의 대명사, 글렌피딕의 한국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1.21123559.1.jpg)
김 대표는 "내년 주류고시가 시행되면 리베이트, 캐시 디스카운트(현금할인) 등이 없어지게 돼 수입사와 도·소매매상 등 업계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표가 된 후 (변화)에 대해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류고시를 염두에 두고 영업 방식을 바꾸고, 소비자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브랜드 영업상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글렌피딕을 비롯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과 럭셔리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류고시 시행에 발맞춰 영업조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업소에서 제품이 빨리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영업, 마케팅 등 강화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1.21124823.1.jpg)
그는 "한국인들의 위스키 음용방식은 음식과 함께 하는 페어링으로 바뀔 것"이라며 "글렌피딕이 (소다수나 물과 함께 희석해 마시는) 하이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데 20~30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은 이날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XX', '파이어 앤 케인' 등 신제품은 한정판으로 제품별로 각 1000병씩 국내에 한정 입고됐다.
IPA 익스페리먼트는 영국식 맥주의 일종인 페일에일(IPA)을 제조하는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프로젝트XX는 16개국의 위스키 전문가 20명이 각자 선별한 위스키 원액을 배합한 점이 특징이다. 파이어 앤 케인은 라틴 럼 오크통에서 마지막 숙성 과정을 거쳐 피트향과 토피향을 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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