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매출의 75%…체코공장 가동 '유럽 교두보'
넥센타이어(회장 강병중·사진)는 1942년 설립 이후 1956년 한국 최초로 자동차용 타이어를 생산한 타이어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 ‘V자형 로테이션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타이어는 수출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 지향 기업이다.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은 2016년 7월~2017년 6월 8억8000만달러, 2017년 7월~2018년 6월 9억4000만달러, 2018년 7월~2019년 6월 10억1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로 뻗는 판매망은 수출 증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본사와 창녕공장, 서울 마곡중앙연구소, 중국 칭다오공장 및 체코 공장을 중심으로 세계 181개국, 893개 바이어에게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체코공장은 유럽 내수시장과 해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술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3년 연속 매출의 3.4%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꾸준히 확충해 차별화된 기술력 및 품질을 유지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240여 가구의 사원 아파트와 5층 규모 사원 복지동인 ‘월석관’이 대표적 사례다. 27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넥센타이어는 설명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ah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