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오를 수 없어…부동산에 '몰빵' 마라"[집코노미 콘서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일 '제3회 집코노미 콘서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에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최혁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3.21135992.1.jpg)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는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에서 “부동산 수익률이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자산에 비해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경제 성장률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부동산시장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 가격 오름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게 심 교수의 판단이다.
주택 투자 수익률도 높지 않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부동산 시장 성장률은 33%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식(274.0%)은 물론 금(325.8%)이나 채권(52.0%) 등 다른 안전 자산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심 교수는 “역사적으로 집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자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집을 사려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목적으로 주택 구매를 고려할 경우 자칫 ‘상투’를 잡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에 이어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두운 상황으로 지금 거시경제 흐름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며 “물론 금리가 내리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지만 대출이 묶여 있어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에 500여명이 몰렸다. 최혁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03.21134637.1.jpg)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