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협상력 십분 활용해 패스트트랙 타협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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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1)
"1년간 對與투쟁 결과물 없어
민주당과 협상 여지 아직 남아
친박계 이장우 러닝메이트로"
"1년간 對與투쟁 결과물 없어
민주당과 협상 여지 아직 남아
친박계 이장우 러닝메이트로"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강석호 의원(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은 4일 “지난 1년간 한국당이 원내에서 대여(對與) 투쟁에 최선을 다한 것 같지만 결과물이 없었다”며 “내가 가진 협상력을 십분 활용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간 타협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을 강조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나경원 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10일 전후에 치러질 예정이다. 비박(비박근혜)계 강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4선·부산 서구·동구), 중립계 심재철 의원(5선·경기 안양동안을)의 3파전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 의원은 작년 12월 원내대표 경선 때도 출마를 고심하다가 같은 비박계인 김학용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불출마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강성 친박계로 꼽히는 이장우 의원(재선·대전 동)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원회 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50여 명에 달하는 친박계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 전략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당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 두고 있지 않느냐”며 “의원들과의 토론을 거쳐 (여당에) 뭘 주고 뭘 받을지 장단점을 다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협상의 물꼬를 어느 정도 터놓는 것도 좋겠지만 여당이 새 협상 파트너가 선출될 때까지 법안 처리를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황 대표가) 당의 얼굴인 만큼 마찰이 없도록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에 대해 “법조인 출신이라 ‘불통’ 이미지가 있는 것 같지만 꽉 막힌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이뤄진 당직 인선에는 “큰 쇄신을 위한 당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신임 당직자 모두 사심 없이 잘할 것”이라고 했다.
글=하헌형/성상훈 기자/사진=신경훈 기자 hhh@hankyung.com
강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을 강조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나경원 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10일 전후에 치러질 예정이다. 비박(비박근혜)계 강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4선·부산 서구·동구), 중립계 심재철 의원(5선·경기 안양동안을)의 3파전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 의원은 작년 12월 원내대표 경선 때도 출마를 고심하다가 같은 비박계인 김학용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불출마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강성 친박계로 꼽히는 이장우 의원(재선·대전 동)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원회 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 50여 명에 달하는 친박계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 전략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당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 두고 있지 않느냐”며 “의원들과의 토론을 거쳐 (여당에) 뭘 주고 뭘 받을지 장단점을 다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협상의 물꼬를 어느 정도 터놓는 것도 좋겠지만 여당이 새 협상 파트너가 선출될 때까지 법안 처리를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황 대표가) 당의 얼굴인 만큼 마찰이 없도록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에 대해 “법조인 출신이라 ‘불통’ 이미지가 있는 것 같지만 꽉 막힌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이뤄진 당직 인선에는 “큰 쇄신을 위한 당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신임 당직자 모두 사심 없이 잘할 것”이라고 했다.
글=하헌형/성상훈 기자/사진=신경훈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