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부장, 강경화 장관 만남…한한령 해제·시진핑 방한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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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5년 만에 방한…사드 갈등 이후 처음
강경화, 한중 협력 강조 예고…한한령 해제 촉구
강경화, 한중 협력 강조 예고…한한령 해제 촉구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회담이 한중 교류와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다.
왕이 부장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만났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4년 8개월만이다.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왕이 외규부장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강경화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역, 그리고 세계정세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 정상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려는데 서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말 유엔총회에서 만났지만 이렇게 올해가 가기 전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 그간 양국관계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성과를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왕이 부장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고 칭하면서 "국제정세가 지난 100년 동안 없었던 변화에 처해지면서 이웃들간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며 함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다같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책임지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 이념을 견지하고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 사이에 반드시 새로운 공동인식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고 전했다. 왕이 부장이 한중 화합을 강조하면서 사드 갈등 이후 껄끄러웠던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지에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이 공식화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은 회담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왕이 부장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만났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4년 8개월만이다.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왕이 외규부장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강경화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역, 그리고 세계정세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 정상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측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려는데 서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말 유엔총회에서 만났지만 이렇게 올해가 가기 전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 그간 양국관계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성과를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왕이 부장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고 칭하면서 "국제정세가 지난 100년 동안 없었던 변화에 처해지면서 이웃들간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며 함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다같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책임지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 이념을 견지하고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 사이에 반드시 새로운 공동인식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고 전했다. 왕이 부장이 한중 화합을 강조하면서 사드 갈등 이후 껄끄러웠던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지에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이 공식화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은 회담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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