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中협상 낙관론에 '뉴욕증시 급반등'…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
◆ 뉴욕증시, 미중 1단계 합의 기대에 강세

미·중 양국이 조만간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2만7649.78, S&P 500 지수는 0.63% 뛴 3112.76, 나스닥 지수는 0.54% 오른 8566.67으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가 예정된 이달 15일 전에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입니다.

◆ 무역합의 하루만에 낙관론 '반전'

미중 1단계 무역협상 난항 우려가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조만간 무역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미국 대표단은 이달 15일 이전에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날(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드라인이 없다”고 언급한 것 또한 협상력을 얻기 위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 방위비협상 이틀째 진행…美 '대폭증액' 전방위 압박

한미 양국은 현지시간 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을 위한 4차 회의 이틀째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미국 측이 자리를 뜨면서 파한 지 2주 만에 재개된 겁니다. 미국 측은 대폭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달러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간극이 워낙 커 연내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에서 진전된 조율이 이뤄질지가 관심사입니다.

◆ 문 대통령,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합니다.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양국 외교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의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입니다. 왕 부장은 어제 강 장관과 회담하면서 “세계 평화의 최대 위협은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일방주의, 국제관계 규칙에 도전하는 패권주의”라고 말했습니다.

◆ 황교안, 보름만에 국회서 최고위…'한국당 패싱' 비판 메시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엽니다. 지난달 20일 청와대 인근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보름 만입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9일 단식 중단 뒤에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투쟁 천막’을 치고 당무를 봐왔습니다. 이날 최고위에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대안신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출근길 추위에 낮기온도 올 겨울 가장 낮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9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강원 산지와 일부 경기 북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후부터 밤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 내륙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대기 상태는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낮부터 서해안과 강원 산지,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