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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인의 미니영어]
[오디오래빗] 건조한 겨울 필템 #가습기 영어로 뭐게?
#가습기 영어로 뭐게?

겨울철 건조한 사무실에 꼭 필요한 가습기. 영어로는 ‘humidifier’입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쓰이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클립을 들어보세요.

건조한 실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집니다. 심하면 당기는 증상까지 나타나죠. 찌릿한 정전기도 건조할 때 발생합니다. 미국 예일대 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조한 환경인 저습도 상태는 우리 몸속 면역세포 활동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연구결과?

겨울철 낮은 습도가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는 겁니다. 낮은 습도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바이러스 분자와 점액을 섬모가 제거하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다른 세포에 바이러스 경고 신호를 전달해 방어하는데요. 저습도에서는 이런 방어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겨울철 공기가 건조할 때 독감 바이러스가 극성을 떠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청소가 번거로워 가습기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가습기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2011년 시작됐습니다. 한 병원에서 임산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 환자 7명이 발견 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는데요. 영유아 사망자가 늘어나자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사건의 원인을 가습기 살균제로 지목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만 6400여명입니다. 이중 14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8년 지난 가습기 살균제 사태. 사과는 받았어?

락스만 나라시만 옥시 레킷벤키저(RB)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나라시만 CEO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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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는 나라시만 CEO에게 한국을 방문해 사죄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거라브 제인 옥시 레킷벤키저 전임 대표는 정부 승인을 받아야 만날 수 있다며 특조위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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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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