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사랑아 나에게 와서 인생이 되어다오

▲ 소설보다 가을 2019 = 작년부터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선정해 단행본으로 펴내는 '이 계절의 소설' 올해 가을 편이다.

선정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에 자동으로 오른다.

강화길의 '음복(飮福)'부터 천희란의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허희정의 '실패한 여름휴가'까지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음복'은 결혼 후 첫 시댁 제사에 참석한 며느리가 시댁 여성들을 만나며 생기는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기대와 신뢰가 없는 관계를 '사랑'이라고 말하는 여성을 통해 남성을 가해자로 그린다.

'실패한 여름휴가'는 수영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었지만 결국 퇴락한 바닷가에 당도한 주인공들이 실패에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문학과지성사. 156쪽. 3천500원.
[신간] 소설보다 가을 2019
▲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 = 시(詩)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이 골라 엮은 시선집이다.

술을 소재 또는 주제로 쓴 국내 주요 시인들의 시작 52편을 담았다.

기형도 '그 집 앞',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정지용 '아스팔트', 백석 '구장로-서행시초', 정현종 '또 하루가 가네', 박인환 '목마와 숙녀' 등이 실렸다.

술과 함께 한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좌절과 위로의 순간들이 노래에 실려 울려 퍼진다.

미디어창비. 148쪽. 1만2천원.
[신간] 소설보다 가을 2019
▲ 사랑아 나에게 와서 인생이 되어다오 = 미국 베스트셀러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피터 맥윌리엄스의 밀리언셀러 시집이다.

미국에서만 400만부가 팔렸고, 뉴욕타임스 순위에서 1년 내내 선두를 지켰다.

문학을 비롯한 예술 작품에서 최대 화두인 사랑을 예민한 감수성과 솔직한 언어로 노래한다.

폴 임 옮김.
산솔미디어. 272쪽. 1만3천800원.
[신간] 소설보다 가을 201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