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내년에도 식량안보 위기 개선되지 않을 것"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내년에도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 안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FAO는 지난 4일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4분기 보고서를 발표해 북한을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42개국 중 하나로 지목했다.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된 42개국 중 32개국은 아프리카 지역에 속하며, 아시아 국가는 북한을 비롯한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이다.

FAO가 지난 4월 북한 현지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공동으로 실시한 긴급 식량 안보 평가에 따르면 북한 전체 인구의 40%인 1천10만 명은 식량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FAO는 북한은 연초의 강수량과 관개용수 부족에 이어 지난 8∼9월 발생한 홍수로 인해 올해 주요 작물 수확량이 5개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을 언급하며 많은 수의 동물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