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절반 가까이가 월급 200만원도 못받는 저임금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 수록 여성의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 상반기 지역별 공용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결혼한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이 안되는 근로자의 비중이 43.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도 안되는 근로자는 10.2%를 차지했다.

이는 월 수입이 200만원 미만인 전체 임금근로자 비중(34.0%)보다 9.3%포인트 높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성년 자녀와 같이 살고 있는 기혼여성의 경우에는 경력단절인 경우가 많아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킹맘 절반 월급 200만원 미만..다자녀일수록 고용률 낮아
다만, 전년과 비교해 월급 200만원 미만 비율은 5.8%p 감소했고 200~300만원과 300~400만원은 각각 4.2%p, 0.4%p 증가하는 등 임금 수준은 소폭 개선됐다. 월급을 400만원 이상 받는 비율도 1.2%포인트 늘었다.

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8.2%, 2명일 때 56.5%, 3명 이상인 경우 53.1%로 자녀수가 적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주로, 공공서비스업(52.6%)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6%)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도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제주(67.8%), 전북(64.2%), 충북(63.1%) 순으로 높았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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