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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대학입시 혼란…민간 영어시험 이어 기술식 시험도 연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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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영어 기술식 문제, 채점자 확보 등 문제로 연기 검토
    日대학입시 혼란…민간 영어시험 이어 기술식 시험도 연기될듯
    일본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새로운 대학입학시험이 혼란에 빠졌다.

    민간 영어시험 도입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의 부적절한 발언이 도화선이 돼 보류되더니, 국어·수학 기술식 시험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대학입학공통테스트'에 도입될 예정이던 국어·수학 기술식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기술식 문제 채점자 확보 등의 문제가 제기돼 현 상태로는 실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문부과학부회는 전날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에게 국어·수학 기술식 문제와 관련, 양질의 채점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시점에선 해소 전망이 서지 않는다"며 연기를 제안했다.

    자민당도 같은 날 문부과학부회를 개최해 "개선 및 재검토 판단을 가급적 조속히 해달라고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에게 요구했다.

    총리 관저의 한 간부도 "이대로 실시해서 좋을 것이 전혀 없다"며 국어·수학의 기술식 문제의 보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50만명에 달하는 일본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수험생의 기술식 문제 답안을 채점하는 데는 8천~1만명의 채점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들이 단기간에 정확하게 채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간업자가 채점하는 것에 대해 수험생들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기술식 문제에 대해 공명당 등이 도입 연기를 요청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연내 방침을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20년부터 대학입학공통테스트 영어 과목을 민간이 주관하는 영어시험으로 대신하는 제도를 도입하려다가 수험생의 경제적인 능력 등에 따라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지난달 초 보류했다.

    이 과정에서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이 10월 24일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부유한 가정의 아이가 여러 번 시험을 쳐서 워밍업을 하는 식의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신분에 맞게 두 번을 제대로 골라서 노력하면 (된다)"며 불공평함을 당연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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