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홀려라"…글로벌 IT공룡들, 무선 이어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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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엔 무선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버즈’(사진)는 물량이 동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무선이어폰은 ‘편리성’을 앞세워 필수 아이템이 됐다.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작년 4600만 대 규모였던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내년 1억3000만 대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은 무선이어폰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업체들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 업체 중엔 화웨이가 적극적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실효성 있는 노이즈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을 탑재한 무선이어폰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은 에어팟과 판박이다.
기존 강자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격차 벌리기에 힘쓰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3세대 ‘에어팟 프로’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을 하는 ‘시리’ 기능이 지원되고 방수 기능도 있다. 지난 3월 ‘갤럭시 버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스피커업체 삼성 하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음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이퀄라이저(각각의 음색을 혼합하는 장치) 기능을 활용하면 음악 장르에 따라 최적의 음색 선택이 가능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