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초소에서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초소에서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추가 발견됐다. 강원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조치에 나섰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철원군에서 사살·발견한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철원군 포획단이 철원군 서면 와수리 산 27번지에서 사살한 야생 멧돼지와 갈말읍 신철원리 산 5-1번지에서 발견안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

야생 멧돼지는 인근 양돈 농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긴다. 강원도는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10km 방역대 내 양돈 농가에 긴급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인근 도로를 소독하는 동시에 출입자와 차량 통제도 시작했다. 철원지역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농가와 함께 주변 울타리를 점검에 나서고 멧돼지 기피제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 10월 11일 철원군 원남면 지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15건 발견됐다. 이번에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과 첫 발견지점 사이 거리는 각각 29km, 14km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