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또 파업을 벌인다. 노조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312시간가량 파업을 강행하면서 수출 물량 일부를 놓친 ‘르노삼성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면 곧바로 파업 체제로 돌입하겠다는 의미다. 노조 관계자는 “투쟁 계획을 다 세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10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