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김정은이 내년 미국 선거를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 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산품 구매 운동이 함께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로 반(反)미 감정이 고조되면서다.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에서 국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바이 케네디안(Buy Canadian·캐나다산 물건을 사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캐나다도 애국주의로 응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T는 "평화롭게 살던 캐나다인들이 미국의 괴롭힘을 더는 못 참겠다(enough is enough)며 분노하고 있다"고 표현했다.캐나다의 최대 무역국이자 동맹인 미국은 4일부터(현지 시간)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거듭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며 모욕 섞인 발언을 이어갔다.최근 캐나다 마트 곳곳에는 캐나다산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메이드 인 캐나다' 팻말이 등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동네 마트에 메일을 보내 캐나다산 제품에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뭇잎 모양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하자"는 글이 캐나다인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산을 대체할 캐나다 제품의 목록까지 확산하고 있다.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일부 주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가 중단됐다.'캐나다는 매물이 아니다(Canada is not for sale)'라고 적힌 모자도 인기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해당 모자를 착용하고 관세 대책회의에 참석한 사진도 화제가 됐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 연설에서 "여름 휴가도 국내로 떠나자"며 캐나다 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했다. 모든 캐나다인이 무역
지난 20여년간 막대한 수요로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한 중국이 경기 부진에 시달리면서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발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확실히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이 확대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는 코발트, 리튬 등 희소한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수요 큰 폭 둔화중국은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세계 원자재를 빨아들였다. 이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자재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원자재 슈퍼 사이클’로 이어졌다. 원자재 컨설팅 기업 CRU그룹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이 20세기 전체 소비한 양의 두 배에 달하는 철강을 소비했을 정도다.3일 CRU 그룹 집계 결과 중국의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575.4㎏으로 선진국(미국, 독일, 영국) 평균(283.4㎏)의 두 배가 넘었다. 2000년에 비해 약 여섯 배 증가한 규모다. 2009년, 2013년, 2016년에 걸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결과였다. 중국 정부는 중공업과 건설업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철강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했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는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해 중국의 강철 생산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올해도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RU는 올해부터 2050년까지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이 연 0.6%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며, 지난 2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2%)보다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중국 부동산 경기
팝스타 비욘세가 드디어 한을 풀었다. 5수 만에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자가 된 것.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로 생애 첫 컨트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올해의 앨범' 시상은 LA 대형 산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나섰다.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은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비욘세를 호명했다.남편인 제이지와 감격의 포옹을 한 비욘세는 딸 블루 아이비 카터의 에스코트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비욘세는 자신에게 트로피를 건넨 소방관들을 보며 "소방관, 구급대원들께 감사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5번의 도전 끝에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래미, 모든 작곡가, 프로듀서들에게 감사하다. 계속해서 함께 하면서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까지 3대 제너럴 필즈(본상)를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였다.비욘세에게 '올해의 앨범' 수상은 숙원이었다. 그간 비욘세는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지만, 매번 수상이 불발됐다. 제너럴 필즈 부문을 통틀어서도 2010년 '싱글 레이디스'로 받은 '올해의 노래'가 유일했다.지난해 시상식에서 비욘세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는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며 비욘세에게 '올해의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