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도 미국에 경고…"비핵화, 협상테이블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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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미·북 협상과 관련해 비핵화 이슈가 더이상 협상 의제가 아니란 입장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일부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며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상당한 대화는, 국내 정치적 어젠다로서 북미대화를 편의주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벌기 속임수"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어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김 대사는 "북한을 질식시키려는 시도에서 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다자외교의 최전선인 유엔에서도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다. 이는 미·북 비핵화 협상에 앞서 대북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의 언급 중 '국내 정치적 어젠다'는 내년 11월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 행보로 해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7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일부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며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상당한 대화는, 국내 정치적 어젠다로서 북미대화를 편의주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벌기 속임수"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어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김 대사는 "북한을 질식시키려는 시도에서 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다자외교의 최전선인 유엔에서도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다. 이는 미·북 비핵화 협상에 앞서 대북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의 언급 중 '국내 정치적 어젠다'는 내년 11월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 행보로 해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