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다양한 달러보험 상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금리연동형 달러종신보험인 ‘무배당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 5월 ‘무배당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 7월 ‘무배당 달러 경영인정기보험’을 선보였다.

세 상품 모두 원화환산 서비스를 도입해 외화통장이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원화환산 시 소비자에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수수료(1달러당 2원)를 최소화했다. 원화고정납입 옵션을 선택하면 매월 원화보험료의 115~230%의 고정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고, 이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차액은 추가납입적립금으로 쌓인다.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

안전성 높은 보장자산을 목적으로 하는 달러종신보험은 투자가 아니라 사망·질병 보장자산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달러를 기본통화로 미국 장기국채, 회사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메트라이프 측은 “원화상품 대비 높은 이율과 경쟁력 있는 보험료를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보증형을 선택하면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적용이율 3.0%로 계산한 해지환급금을 최저 보증한다. 기본보험료의 최대 150%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을 활용하면 사망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을 높일 수 있다.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

안정적으로 목적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트라이프 본사의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장기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달러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장점으로 꼽힌다. 월납과 일시납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최소 150달러부터 2만달러까지, 만 15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달러 경영인정기보험

최고경영자(CEO) 유고 시 보장 제공, CEO의 퇴직금 재원 마련, 상속세·법인세 부담 경감 등 기업의 유동성과 재무 리스크에 대비하는 상품이다. 달러로 준비하는 국내 유일의 경영인정기보험이다. 이 상품 역시 보험료를 원화로 낼 수 있으며,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사망보험금을 달러와 원화 중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가입 10년 후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일정 비율(10%, 20% 중 선택)로 증가하는 체증형 상품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커지는 CEO 부재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EO가 상속세 부담을 줄여 가업승계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우고, 은퇴 시에는 보험적립금을 퇴직금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사람, 고령자 등도 간편심사로 가입할 수 있다. △3개월 이내 입원·수술 진단 △최근 2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최근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등 세 가지를 확인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