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9개월 연속 '실물경기 부진' 판정…"심화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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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 연속으로 한국 경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감소된 점과 투자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된 점에 비춰 경기 부진이 한층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8일 공개된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실물 경기에 대해 '둔화'로 진단했다. 올해 4월부터는 '부진'으로 평가를 한 뒤 이 같은 기조를 9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KDI는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낮은 증가세에 그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9월(0.4%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1.0%)보다 낮았다.
KDI는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류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점에 주목했다.
수출이 14%대(-14.3%) 감소해 전월(-14.8%)과 유사한 폭으로 줄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4.6% 하락했다. 9월(-2.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투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10월 소매판매액은 2.1% 증가해 전월(3.1%)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10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의복을 중심으로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이 5.7% 감소한 탓이다.
다만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KDI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월 98.5에서 98.7로 올랐고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99.5)과 유사한 99.4로 집계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0.9로 전월(98.6)보다 2.3포인트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감소된 점과 투자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된 점에 비춰 경기 부진이 한층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8일 공개된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 실물 경기에 대해 '둔화'로 진단했다. 올해 4월부터는 '부진'으로 평가를 한 뒤 이 같은 기조를 9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KDI는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낮은 증가세에 그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9월(0.4%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1.0%)보다 낮았다.
KDI는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류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점에 주목했다.
수출이 14%대(-14.3%) 감소해 전월(-14.8%)과 유사한 폭으로 줄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4.6% 하락했다. 9월(-2.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투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10월 소매판매액은 2.1% 증가해 전월(3.1%)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10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의복을 중심으로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이 5.7% 감소한 탓이다.
다만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KDI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월 98.5에서 98.7로 올랐고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며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99.5)과 유사한 99.4로 집계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0.9로 전월(98.6)보다 2.3포인트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