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미국법인 엔케이맥스 아메리카가 11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나스닥시장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가 이번에 받은 초기 투자 규모는 이례적이다. 미국에서 초기 바이오기업은 보통 200만~300만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다. 회사 관계자는 "엔케이맥스가 가진 슈퍼NK의 독보적인 배양 기술과 우수한 항암 효과와 함께 미국, 한국, 멕시코 등에서 임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엔케이맥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엔케이맥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의 임상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몇 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총괄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시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완공해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려고 한다. 지난 10월 증권사 10곳과 1차 미팅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해 늦어도 4월께 완료한 뒤 공모에 나선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의 다국가 임상을 한국, 미국, 멕시코 등에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1/2a상을 하고 있다. 내년 3월 약물 투여를 끝낸다. 미국에서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슈퍼NK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후 삼종음성유방암, 육종암 등에 대한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실시하고 기존 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추가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자가면역질환인 건선에 대한 임상 1상은 멕시코에서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발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넓히고 있다. 멕시코에 임상시험승인계획(IND)을 제출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