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신당명 공모…오늘 총괄본부장·전략기획위원장·대변인단 임명
변혁, 당직 인선하며 창당속도…安측 "12월 합류설 사실과 달라"(종합)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주요 당직 인선에 나서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혁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준위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창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맡았다.

대변인으로는 권성주 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익환 바른미래당 전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이 각각 임명됐다.

변혁은 또한 정식 신당명을 11일까지 대국민 공모에 부쳤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하태경 창준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오신환 2040 특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변혁은 신당명이 정해지는 대로 현안에 대한 변혁 명의의 논평을 내는 등 정당 활동을 시작해 내년 1월 당을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승민계 의원들이 주축인 변혁은 전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 빠진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도 차례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변혁 동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변혁' 신당에 12월 합류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열고 출발)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변혁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