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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가 처음 이뤄진 2017년(51만8000명, 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대출 이용액은 소폭 늘었고 이용자 수는 20.8% 급감했다. 금감원은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과 같은 포용금융 정책 등으로 인해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법사채를 쓰는 사람은 남성이 51.9%, 여성이 48.1%였다. 여성 비중이 1년 전(37.5%)보다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1.1%로 가장 많았고 50대(27.5%), 40대(21.7%), 30대(7.1%), 20대 이하(2.6%)가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전년(26.8%) 대비 14.3%포인트 뛴 점이 눈에 띈다.
직업별로 보면 생산직(29.5%)과 자영업자(27.2%)가 주류를 이뤘다. 가정주부 비중은 22.9%로 1년 전(12.7%)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 월소득은 200만~300만원(27.3%)인 사람이 가장 많았다. 월소득이 6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도 13.1%였는데, 대부분 자금 사정이 취약한 사업자 등으로 추정됐다.
돈을 빌린 목적은 가계생활자금(39.8%), 사업자금(34.4%), 다른 대출금 상환(13.4%) 등의 순이었다. 불법사금융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26.1%였다. 이용자의 45%는 법정최고금리(연 24.0%)를 넘는 고금리를 물고 있었다. 최대 연 60.0% 금리도 있었다. 금감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5000명을 심층면접 방식으로 조사, 국민 전체의 이용 규모 등을 추정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