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아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심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당선됐다.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광주 출신인 심 원내대표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냈고,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돼 왔다. 강한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심 원내대표와 ‘협상통’으로 알려진 김 정책위 의장의 조합이 의원들의 표심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