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표류 대구농수산물시장 재건축 본격 추진
10년 넘게 표류해온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재건축을 위한 국비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전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도 마쳤다.

이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사업비 1천75억원이 들어간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14년째 표류 대구농수산물시장 재건축 본격 추진
인근 부지 1만7천304㎡를 확보해 일부 상가 건물을 이전하고, 빈자리에 경매장, 주차장 등을 확충한다.

1988년 문을 연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거래물량 기준으로 전국 세 번째 규모다.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도 불린다.

비효율적 건물 배치, 공간 포화, 낡은 건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시는 2005년부터 대책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현대화 방식을 두고 상인 등 사이에서 이전 또는 전면 재건축으로 의견이 갈려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 분야에 선도적인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