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문화장관 수교 40주년 기념 업무협약 체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맞는 2020년을 '한국-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Korea-UAE Cultural Dialogue 2020)'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교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누라 알 카비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은 1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한국과 풍부한 중동 지역 문화자산을 보유한 UAE가 음악·미술·무용·문학 등 다양한 분야 상호 교류를 통해 양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수교 40년 맞는 한-UAE…2020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종합)
박양우 장관은 "2020년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이 문화, 예술,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준비해 서로의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류가 중동에서 새로운 문화의 자극제가 되고 UAE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용 정신이 아시아에서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라 알 카비 장관은 "UAE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어 역사적으로 타 문화가 공존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며 "양국은 문화 교류에 있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해 왔으며 이번 협약이 양국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양국 관계는 국가적, 국민적 차원에서 상당한 발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수교 40년 맞는 한-UAE…2020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종합)
문체부는 내년 한 해 동안 UAE 현지에서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UAE 양국 문화강좌, 아부다비 K팝 축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 국악 공연, 현대무용 공연, 한국시집 아랍어 출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류가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할 거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UAE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고유의 문화예술을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한다.

양국은 1980년 수교한 이래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다졌다.

수교 40년 맞는 한-UAE…2020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