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0일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최종담판을 벌인다.

문 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회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협상은 오후 3시를 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금은 특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합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조금 이따 다시 보기로 했다"고 했고, 오 원내대표는 "예산 부분을 아직 조정하고 있는데 예결위 간사들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회동이 이어지면서 오후 2시 속개될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는 지연되고 있다.

3당 원내대표 협의체가 전날 사실상 백지로 마무리되면서 민주당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이날 오후 중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저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충돌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어떤 타협점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