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사흘 만에 소폭 순매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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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43포인트(0.36%) 내린 2,081.22로 출발한 후 상승세로 전환해 우상향 곡선을 그려 장중 한때 2,100.4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1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10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이틀 연속 순매수 후 이날 사흘 만에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미중 무역합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무역협상 관련해 특별히 호재나 악재가 나온 바 없어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에 나섰지만 매수 대금은 적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59%),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0.42%), 현대모비스(1.98%), LG화학(1.36%), KB금융(0.52%) 등이 올랐다.

네이버(-0.29%), 셀트리온(-0.89%), 신한지주(-0.11%)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8%), 섬유·의복(1.28%), 건설(1.19%), 운송장비(1.1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1.28%), 보험(-0.44%), 은행(-0.41%), 종이·목재(-0.17%)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5개, 내린 종목은 384개였으며 7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1천33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8천866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931억원이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포인트(0.12%) 내린 627.11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21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외국인이 프로그램 수급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7%), 펄어비스(-0.95%), 스튜디오드래곤(-0.66%), 케이엠더블유(-4.30%), 휴젤(-0.61%), SK머티리얼즈(-0.24%)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4.52%), CJ ENM(0.07%), 헬릭스미스(1.11%)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3천752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8천796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약 23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2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191.3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