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심 원내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문 정권과 정권 이중대들의 야합으로 예산폭거가 자행되었다"면서 "밀실. 밀봉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4+1이라는 정체불명의 야합세력들이 그들끼리 나눠먹는 혈세 도둑질"이라며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탈하는 불법집단들의 반헌법적 불법예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513조가 넘는 예산안에서 무엇을 증액했는지, 무엇을 감액했는지,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제1야당에게 그 항목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는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제 이 예산안이 상정된다면 국회의장마저 입법부를 포기한 것이다. 입법부의 치욕의 날이 될 것"이라며 "문 정권과 국회의장, 그 이중대 정당들의 국회의원들 한명 한명이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 모든 불법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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