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묻지 않게 소포장으로…초슬림으로 진화한 장수 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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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엄지족' 위해 인디안밥·꼬깔콘, 입에 털어넣는 모양으로
'인디안밥'·'꼬깔콘' 등 익숙한 장수 브랜드 과자가 한손에 쏙 들어오는 소포장 사이즈로 거듭났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과업계에서는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소포장 제품 출시가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올해에만 '미니인디안밥'을 시작으로 '미니바나나킥'에 이어 최근 '미니프레첼'까지 세 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1인 가구의 증가도 소용량 트렌드의 큰 배경이 됐고, 전 세대에 걸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문화에도 주목했다"며 "맛도 모양도 새로운 신제품을 내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소개했다.
6월 출시된 미니인디안밥과 8월 나온 미니바나나킥은 남녀노소에게 익히 알려진 장수 제품의 변주다.
인디안밥은 1976년, 바나나킥은 1978년 각각 출시돼 사람 나이로 치면 모두 '불혹'을 넘긴 효자 상품이다.
다만 한 손 또는 가방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줄었지만 오리지널 제품보다 더욱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고, 달콤한 시즈닝도 많이 넣어 경쟁력을 꾀했다.
농심은 "미니 스낵은 작은 크기와 바삭함이 특징인 만큼 우유·아이스크림 등과도 함께 먹기에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 소용량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소비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더 많은 미니 포장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제품은 한 손에 잡고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가늘고 길게 만들어졌다.
굳이 봉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내용물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과자 부스러기가 손에 묻지 않는다.
식품업계는 스낵 제품의 주 소비층인 10∼20대가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엄지족'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감자 칩을 먹으며 TV를 보며 소파에서 뒹굴뒹굴한다'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과자 제품은 TV 시청 등 휴식 시간과 맞물려 소비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TV·영화 시청의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신했고, 식품업계에는 자연히 모바일 기기 사용을 번거롭게 하는 과자 부스러기 처리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과자류의 주 소비층인 10∼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칫 소비 트렌드에서 떠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은 10∼20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세대가 손으로 집어 먹으면서 과자가 묻는 것을 기피하는 심리를 파악한 것"이라며 "이들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포장 방법을 달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역시 이 같은 '원핸드'(One Hand) 스낵 제품 출시에 뛰어들었다.
롯데제과는 9월 장수 제품 '꼬깔콘'의 새로운 제품으로 '꼬깔콘 플레이'를 내놨다.
한 손에 쥐기 쉽도록 봉 포장지 너비는 기존보다 60% 정도로 대폭 줄여 입안에 털어먹기 쉽게 했다.
이 제품은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내 3개월간 약 110만개가 팔려나갔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치토스' 신제품을 미니 포장으로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오잉'의 미니 버전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제품에 길쭉한 미니 포장을 적용할 것"이라며 "계속 원핸드 스낵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과업계에서는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소포장 제품 출시가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올해에만 '미니인디안밥'을 시작으로 '미니바나나킥'에 이어 최근 '미니프레첼'까지 세 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1인 가구의 증가도 소용량 트렌드의 큰 배경이 됐고, 전 세대에 걸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문화에도 주목했다"며 "맛도 모양도 새로운 신제품을 내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소개했다.
6월 출시된 미니인디안밥과 8월 나온 미니바나나킥은 남녀노소에게 익히 알려진 장수 제품의 변주다.
인디안밥은 1976년, 바나나킥은 1978년 각각 출시돼 사람 나이로 치면 모두 '불혹'을 넘긴 효자 상품이다.
다만 한 손 또는 가방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줄었지만 오리지널 제품보다 더욱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고, 달콤한 시즈닝도 많이 넣어 경쟁력을 꾀했다.
농심은 "미니 스낵은 작은 크기와 바삭함이 특징인 만큼 우유·아이스크림 등과도 함께 먹기에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 소용량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소비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더 많은 미니 포장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제품은 한 손에 잡고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가늘고 길게 만들어졌다.
굳이 봉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내용물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과자 부스러기가 손에 묻지 않는다.
식품업계는 스낵 제품의 주 소비층인 10∼20대가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엄지족'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감자 칩을 먹으며 TV를 보며 소파에서 뒹굴뒹굴한다'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과자 제품은 TV 시청 등 휴식 시간과 맞물려 소비되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TV·영화 시청의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신했고, 식품업계에는 자연히 모바일 기기 사용을 번거롭게 하는 과자 부스러기 처리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과자류의 주 소비층인 10∼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칫 소비 트렌드에서 떠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은 10∼20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세대가 손으로 집어 먹으면서 과자가 묻는 것을 기피하는 심리를 파악한 것"이라며 "이들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포장 방법을 달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역시 이 같은 '원핸드'(One Hand) 스낵 제품 출시에 뛰어들었다.
롯데제과는 9월 장수 제품 '꼬깔콘'의 새로운 제품으로 '꼬깔콘 플레이'를 내놨다.
한 손에 쥐기 쉽도록 봉 포장지 너비는 기존보다 60% 정도로 대폭 줄여 입안에 털어먹기 쉽게 했다.
이 제품은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내 3개월간 약 110만개가 팔려나갔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치토스' 신제품을 미니 포장으로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오잉'의 미니 버전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제품에 길쭉한 미니 포장을 적용할 것"이라며 "계속 원핸드 스낵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