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1분기 갤럭시 S11 출시 효과는 5G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강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15만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고부가가치를 지닌 소형 및 고용량품 수요가 늘어나고, 카메라는 1억 800만 화소까지 고도화되는 동시에 폴디드 카메라도 채택돼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동사가 내년 1분기 갤럭시 S11 출시 효과에 기반해 모든 사업부가 호전될 것이라며 “당장 1월부터 갤럭시 S11향 부품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1733억원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동사의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12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예상보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향 카메라 모듈의 재고 조정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갤럭시 S11 시리즈는 자체 솔루션에 기반해 초고주파 밀리미터파(mmWave)를 지원하는 모델을 포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mmWave환경에서는 스마트폰당 3개의 안테나가 장착돼야 하고, MLCC의 소요량도 늘어나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