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휴젤에 대해 견고한 내수와 함께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호재가 기다리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슬 연구원은 "휴젤은 필러 부문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이 확충되면서 내수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부문 또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이외 국가(대만, 태국, 필리핀,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중국에서 두 가지 허가를 대기 중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첫 번째는 화장품 위생허가 문제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허가가 예상된다"며 "허가 시에는 매출 신장과 함께 마진이 높은 해외도매채널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허가 문제다. 김 연구원은 내년 3분기께 중국 정식 시장 내 보툴렉스 출시를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중국 판매 허가가 지연되면서 휴젤의 보툴렉스 점유율 확대를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이 소송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휴젤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상대적으로 편안한 투자가 가능하다"며 "밸류에이션도 할인 요인 축소 국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