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사` 박항서 리더십, 베트남 전역이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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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불사` 박항서 리더십, 베트남 전역이 열광](http://img.wowtv.co.kr/wowtv_news/dnrs/20191211/B20191211111634713.jpg)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대회 6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장과 거리에 나온 축구팬들은 `박항세호`를 연호했고, 단체 응원 현장 곳곳에서는 태극기가 나부꼈다.
![`퇴장 불사` 박항서 리더십, 베트남 전역이 열광](http://img.wowtv.co.kr/wowtv_news/dnrs/20191211/B20191211111703003.jpg)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으로 우승컵을 안긴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경기 막바지 인도네시아의 거친 플레이에 화가 난 박항서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고 쫓겨나자 안 그래도 푸근한 이미지의 박 감독을 향한 사랑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베트남 현지 언론 `Zing`은 이날 박 감독의 퇴장과 관련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닭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심판과 언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그는 많은 베트남 팬들을 축구에 열광하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은 "이 순간 매우 기쁘고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베트남 직장인 선(35) 씨는 "박항서 감독님을 사랑한다"면서 "베트남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베트남 축구의 역량을 키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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