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미세먼지 농도 시공간적 분포 현황·잠재영향 인자 고찰' 보고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지역별로 다른 분포패턴을 보여 이에 맞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성선용 책임연구원은 11일 '미세먼지 농도의 시공간적 분포 현황 및 잠재영향 인자 고찰'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계절별·공간별로 다른 분포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이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초미세먼지는 충남·전북…맞춤형 대응해야
성 연구원은 환경부의 미세먼지(2010~2018년)와 초미세먼지(2015~2018년)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이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의 농도는 수도권 위주로 높게 나타났으나 초미세먼지는 수도권 외에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지역에서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인 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평택시, 전라북도 익산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0~4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내륙지역에서 높게 나타났고 동해와 남해지역의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월과 관계없이 수도권 지역의 농도가 높은 패턴을 보였다.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서해안과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고 겨울과 봄에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성선용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미세먼지 대응은 배출원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며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지역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