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 하루 만에 6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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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익 고려해 달라"
타다 기사 1000여명도 참가
청년창업재단 디캠프도 지지
타다 기사 1000여명도 참가
청년창업재단 디캠프도 지지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타다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타다 지지 서명에 참여한 이용자가 하루 만에 6만 명을 넘어섰다. 타다 기사 1000여 명도 법안 반대 서명에 나섰다.
타다의 캠페인(사진)이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앱(응용프로그램) 공지사항을 통해 “소비자 편익과 일상의 개선을 위해 타다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6만 명이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타다 기사들도 10일부터 ‘타다 금지법 철회를 바라는 타다 드라이버 서명운동’에 나섰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해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제안자는 자신을 ‘올해 1월부터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현직 타다 기사다.
9일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 모빌리티 사장법!!!’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등장했다. 타다 승객으로 추정되는 청원자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대결처럼 보인다”며 “정부에서는 대형마트 규제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그 이후로 전통시장을 더 찾게 됐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상생은 강자가 약자에게 양보하는 것이라 배웠는데 뭔가 이치가 맞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도 ‘우리는 제2, 3의 타다를 원합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타다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 승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을 준비하는 타다의 성장 기회가 박탈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은 타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좀 더 의미있게 바꾸고자 노력하는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에는 렌터카 기사 알선의 범위를 제한하는 조항이 들어간다. 렌터카를 활용해 기사와 승합차를 호출하는 ‘타다’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력화된다. 타다 측이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타다 금지법’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이재웅 쏘카(타다를 서비스하는 VCNC의 모회사)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타다의 캠페인(사진)이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앱(응용프로그램) 공지사항을 통해 “소비자 편익과 일상의 개선을 위해 타다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6만 명이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타다 기사들도 10일부터 ‘타다 금지법 철회를 바라는 타다 드라이버 서명운동’에 나섰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해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제안자는 자신을 ‘올해 1월부터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현직 타다 기사다.
9일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 모빌리티 사장법!!!’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등장했다. 타다 승객으로 추정되는 청원자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대결처럼 보인다”며 “정부에서는 대형마트 규제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그 이후로 전통시장을 더 찾게 됐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상생은 강자가 약자에게 양보하는 것이라 배웠는데 뭔가 이치가 맞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도 ‘우리는 제2, 3의 타다를 원합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타다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 승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을 준비하는 타다의 성장 기회가 박탈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은 타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좀 더 의미있게 바꾸고자 노력하는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에는 렌터카 기사 알선의 범위를 제한하는 조항이 들어간다. 렌터카를 활용해 기사와 승합차를 호출하는 ‘타다’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력화된다. 타다 측이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타다 금지법’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이재웅 쏘카(타다를 서비스하는 VCNC의 모회사)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