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 소속 전·현직 참모들이 보유한 집값이 문재인 정부 이후 평균 3억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전·현직 대통령비서실 소속 1급 공직자들의 부동산 보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전·현직 공직자 65명의 아파트·오피스텔 평균 재산액은 2017년 1월 기준 8억1872만원에서 올해 11월 11억4368만원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오피스텔 보유 재산액 1위는 43억6400만원을 기록한 주현 전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이어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31억5000만원), 박종규 재정기획관(29억2000만원), 장하성 주중 대사(전 정책실장, 28억5000만원), 박진규 통상비서관(28억2000만원) 순이다. 주 전 비서관은 최근 2년11개월 동안 집값이 13억8000만원 올라 상승폭도 가장 컸다.

부동산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집값은 두 배 이상(116%)으로 뛰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