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인트 존 부동산이 트위터에 공개한 송년 파티 모습. 사진=세인트 존 부동산
미국 세인트 존 부동산이 트위터에 공개한 송년 파티 모습. 사진=세인트 존 부동산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한 부동산 회사 직원들이 송년 파티에 참석했다가 인당 평균 5만 달러(약 6000만원)에 달하는 깜짝 보너스를 받았다.

CNN은 세인트 존 부동산이 송년 파티를 통해 직원 198명에게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보너스로 지급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런스 메이크랜츠 세인트 존 부동산 회장은 "2000만 제곱피트 부동산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원 대부분은 거액의 '빨간 봉투'를 받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 메이크랜츠 회장은 "내 인생에서 본 정말로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며 "직원들이 소리 지르고 울고 웃고 서로 껴안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를 껴안고 악수하려고 줄을 섰으며 보너스를 어디에 쓸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직원들이 신용카드 대금, 주택담보대출, 수업료, 학자금 대출 등의 빚을 갚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받은 보너스는 근속연수에 비례했다. 이제 막 고용된 직원은 100달러(약 12만원)를 받았고 최대 보너스는 27만 달러(약 3억2000만원)였다. 14년 근속한 리지웨이(37) 씨는 보너스를 자녀 대학자금으로 쓰겠다며 "투자와 주택 보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송년 파티에 참석하는 8개 지사 직원과 손님을 위해 항공료와 호텔 비용도 모두 부담했다.

메이크랜츠 회장은 "우리는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들은 회사 성공의 토대이자 그 이유"라고 치켜세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