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평균 합산 소득은 지난해 550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혼인 건수가 줄면서 신혼부부 수는 전년보다 4.2%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신혼부부는 132만2406쌍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줄었다. 이 중 초혼 신혼부부는 105만2352쌍(79.6%)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40.2%는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전년(0.78명)보다 0.04명 줄어든 0.7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혼인 연차가 높고 △부인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에서 많았다. 2년 차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5명에 그쳤지만 5년 차 부부는 1.19명이었다.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 합산 소득은 550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26만원(4.3%)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 비중은 47.5%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원)의 1.7배에 달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85.1%(89만5054쌍)였다.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대출 금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평균(중앙값)은 1억원으로 전년(9000만원)보다 11.1% 늘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